당신이 아니면.
by 신나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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깊지는 않지만 분명히 당신이 모르는
것들이 내 안에 있는데 너는 나를 안다고
착각하지 나는 좋아하지 않는 사람 앞에서도
웃으며 즐거워할 수 있는데 일단은 물러나 
혼자서 
오직 혼자서 
앎과 독점을 혼동하는 너를 벗어나 
혼자서  
지긋지긋하게 촘촘해 숨막히는 관계 바깥에서

by 신나샤 | 2009/10/29 16:43 | Diary
오해
나는 소위 C한 성격이 아니라, 이기적이라서 나한테 재미없는 일에는 관심도 없을 뿐이라고
나는 느리게 배우고, 잘 잊어버리고, 스스로 말하거나 생각하는 것만큼 요령이 있지 않아서 남들보다 많이 노력해야 평균 정도 될 수 있는 거라고-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지금처럼 되기 위해서도 많이 힘들었다고

지금은 그 오해가 불편하진 않지만 언젠가 내가 남들이 생각하는 것 같은 사람이 아니란 게 알려지면 누가 누구한테 싫은 소리를 해야 할까? 누가 누구한테 실망을 하게 될까? 사실 나는 너그럽지도, 성실하지도 않은데. 그 오해를 불식시키려면 나는 가만히 있어야 하나 아니면 나한테 있는 형편없는 부분들을 고해성사하듯 다 털어놓아야 하나.
by 신나샤 | 2009/10/05 15:15 | Diary
착하게 살고 있습니다.

니네들이 없는 덕분에 전보다는 착하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지만
말귀 못 알아듣고 멍청한 건 니네들뿐만이 아니었어요
그래서 지금도 가끔은 지독하게 못된 사람이 되곤 해요
그래도 착하게 되려고 노력하는 것만은 사실입니다
왜냐면 이제 내 인생엔 니네들이 없잖아요
너 하나만 눈에 안 보여도 나는 인간의 선의를 믿고, 다른 사람의 좋은 부분을 보기 위해 눈을 크게 뜰 수 있답니다
그러니 내게 서운해하지 마세요
니네들이 내 과거에 묻힌 건 아마 니네들 잘못이었을 테니까.

by 신나샤 | 2009/09/28 23:10 | Diary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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